단편Narration
I Can't Just
Stay at Home
- A Film By
- 김재범 (Seal Kim)
- Cast
- Sera Nam
- Client
- 경상북도
- Form
- 단편 · 나레이션
참으라는 말 대신,
참는 사람을 찍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격상되던 시기에 경상북도의 의뢰로 만든 캠페인 영상입니다. 캠페인이 훈계가 되는 순간 아무도 끝까지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출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정색하고 전달하는 대신, 집에 갇힌 사람의 심정을 웃음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형식은 나레이션이 끌고 가는 단편이고, 분위기만 시트콤에서 빌려 왔습니다.
기획 의도에 이렇게 적고 시작했습니다.
밖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청춘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시간입니다. 이들의 상황을 재미있는 상황으로 풀어내 집에서 지내는 시간도 잘 이겨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획 의도
계획을 깨는 것은
뉴스 배너 한 줄입니다
영화는 어질러진 방에서 열리고, 자막 카드가 네 시간 전으로 시간을 되감습니다. 오랜만의 외출을 준비하던 세라의 계획은 TV 뉴스 배너 한 줄이 깨고, 단톡방 말풍선이 취소를 확정합니다. 배우는 한 명이고 무대는 원룸 하나여서, 나레이션과 화면 위 그래픽이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호흡을 만드는 것도 그 층입니다.


손으로 쓴 다섯 줄이
그대로 목차가 됩니다
주저앉는 대신 세라는 밖에서 하고 싶던 일들을 종이에 적습니다. 영화는 이 리스트를 적힌 순서 그대로, 방 안에서 하나씩 해치웁니다. 항목이 끝날 때마다 SNS 인증 화면이 도장처럼 찍힙니다.
아래 표의 왼쪽은 종이에 적힌 항목이고, 가운데는 방 안의 실행이고, 오른쪽은 그 인증입니다.

여행가기
벽에 붙인 해변 포스터 앞에서 모자를 쓰고 음료를 마십니다.


클럽가기
파티 조명을 켜고 디제이 장비를 방에 들입니다.


운동하기
바닥에 엎드리고 위에서 찍어 암벽을 만듭니다.


끝나는 방법도 시트콤입니다
하루가 저물면 여섯 시 알람이 울리고, 아 내일은 뭐하지, 하는 혼잣말 뒤에 다음 답이 자막 카드로 찍힙니다. 영화는 다음 회를 예고하는 방송처럼 끝나고, 세라는 처음의 그 어질러진 방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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